고혈압 상식2
고혈압 치료, 아는 것이 희망이다.
증상 없는 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고혈압 환자 중에는 두통, 현기증, 뒷목 뻣뻣함, 이명 , 가슴 두근거림 , 피로, 무력감 등의 증상을 느끼기도 하나 이는 정신적 , 육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할 때 느끼는 증상이 며 대다수의 고혈압 환지들은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생활한다. 그래서 괜찮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방심하기 쉽고, 그러는 사이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한다면 막을 수 있는 병을 손써볼 수 없을 정도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셈이다. 고혈압의 많은 증상이 고혈압 자체의 증상이라기보다는 그에 따른 합병증의 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고혈압은 증상이 없다가 정답이며 ,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욱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 따라서 증상에 관계 없이 고혈압은 절대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심각한 질병이다.
정상 혈압은 안전하다?
2021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중 남자는 약 31.5%, 여자는 약 21.7%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성 인 인구의 50~60%가 고혈압의 안전지대 밖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혈압 환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이가 들면 눈에 보이는 피부 등에서만 노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속 혈관과 장기들도 노화가 일어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관은 탄력을 잃고 딱딱해져 서 현재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고혈압의 위험성은 날이 갈수록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특히 혈관의 탄력 이 감소한 사람은 혈관 내부에 혈액의 양이 조금만 늘어나도 혈압이 수시로 상승할 수 있다.
현재 젊고, 건강하고,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나쁜 식사습관, 운동 부족,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 속적으로 노출된다면 혈압은 상승곡선을 탈 수밖에 없으니 올바른 식사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갖고 자신의 혈압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혈압을 낮주면 약은 필요 없다?
고혈압 환자가 항고혈압약을 복용한 후에 혈압이 안정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며칠 동안 혈압의 경과를 보고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약을 줄여갈 수는 있어도 갑자기 끊는 것은 약제 성분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절대로 환자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고혈압은 완치되는 질환이라기보다 조절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와 함께 올바른 식사 요법 , 나트륨 섭취 감량, 체중 감량, 운동, 알코올 섭취 제한,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 이를 지속적으로 시 행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은 혈압을 낮추고 항고혈압약의 효과를 높이며 , 심장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춘다. 예를 들어 혈압을 낮추는 DASH 식사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항고혈압약을 한가지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본다. 또한, 두 가지 이상의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혈압 저하 효과가 매우 크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항고혈압약의 복용량을 줄이거나 끊을 수도 있다.
항고혈압약은 복용과 중단을 반복하면 고혈압 합병증의 진행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항고혈압약을 복용하기 전까지는 혈압이 장기간에 걸쳐서 서서히 증가하지만, 약 복용 중에 갑자기 약물을 중단하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기 때문에 혈관이 나 심장에 부담을 주게 되고 합병증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채식만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
고혈압을 진단받은 후 채식주의자가 되는 사람들이 많다. 일부에서는 육류나 생선 등 일체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을 배제하고, 현미 둥 정제하지 않은 곡류와 채소류만으로 구성된 극단적 인 채식을 고혈압 등 성인병을 고치는 식사요법으로 권장하고 있다. 그런데 채식이 영양상 완벽할까? 채식을 시작히는 단계에서는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하는 경우 빈혈이나 체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이다!
채식주의지들은- 콩을 통해 단백질 섭취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에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각종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콩, 두부 등을 매끼 먹 게 되면 영양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콩은 분명 우수한 단백질 식품이지만, 육류보다 질이 좋은 단백질은 아니다.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은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하다. 반면 육류는 신체 구성 성분이나 면역체 그리고 소화효소, 호르몬,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 식품이다.
육류의 섭취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포화지방이다. 과다한 육류 섭취는 포화지방 섭취량이 늘 어 같은 양을 먹어도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여 비만을 초래하고, 혈중 콜레스데롤,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서 동물성 단백질 식품 섭취는 양과 부위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육류의 섭취량은 1회 80g 정도이며 ,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을 때 에는 지방이 적은 살코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름과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류는 포화지방이 적으므로 육류와 함께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극단적인 채식은 칼슘, 철분의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인에게 아직도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다. 칼슘을 공급하는 식품으로는 우유나 멸치 등 뼈째 먹는 생선이 가장 좋다. 물론 식물성 식품에도 칼슘이 있기는 하지만 양도 부족할 뿐 아니라 우리 몸에서 흡수율도 낮다. 철분 역시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 양소이다. 철분은 단연코 붉은 고기에 풍부하며 , 육류에 함유되 어 있는 철분이 식물성 식품에 있는 철분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채식을 장기간 지속할 경우 영양소 부족으로 오는 빈혈이라든가, 체력 저하 등 의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극단적인 채식보다는 채식을 위주로 하되 , 채식으로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 즉, 필수아미노산, 칼슘, 철분, 지용성 비타민 등은 매끼 적당한 육류를 통해 섭취해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고혈압 상식
혈압,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자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고혈압 환자 증, 자신이 고혈압인 사실을 알고 있는 고혈압 인지율은 68%이며, 나머지 32%는 자신의 혈압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자신이 고혈압인지 아닌지를 아는 방법은 혈압을 측정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서 자신의 혈압을 인지하고, 만일 고혈압일 경우 적절한 관리를 해야한다.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들은 병원에서 측정한 혈압을 자신의 혈압으로 알지만, 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혈압이 변동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면 긴장해서 혈압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고, 혈압 측정 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려워 높게 나오기도 한다. 혈압은 하루에도 수시로 변할 뿐 아니라 어떤 상태에서 재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따라서 정확한 자신의 혈압을 알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자신의 혈압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기록할 필요가 있다.
혈압을 측정하는 올바른 방법
#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 측정한다.
# 운동 후에는 적어도 1~2시간 후에, 담배를 피우거나 커피를 마셨을 때는 약 2시간 후에 측정한다.
# 방광이 가득 차 있으면 혈압측정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측정 전에 화장실에 다녀온다.
# 혈압 측정 전 5본 동안 앉아서 안정을 취한다.
#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댄 자세로 앉아 바닥에 발을 평평하게 두고 팔은 심장 높이의 탁자 위에 편하게 둔다.
# 측정 시에는 2분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을 낸다. 2~3일 간격으로 다시 측정해야 정확하다.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고혈압 환자의 약 30%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혈중 중성지방 상승, 혈중 고밀도지질단백(HDL)---콜레스테롤 저하, 내당능장애(당 분해 능력이 떨어져 있다는 의미로 당뇨병 전 단계), 고혈압 등 다섯 가지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주로 이용되고 있는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은 미국 국립보건원의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 NCEP)에서 제시한 것으로 다음 다섯 가지 기준 중 세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 5가지
- 복부(허리)둘레 남성 90cm. 여성 80cm 이상
- 증성지방 150mg/dl 이상
- 고밀도지질단백(HDL)-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
- 공복혈당 11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치료 중인 경우
- 혈압 수축기 13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치료 중인 경우
대사증후군에서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체내 인슐린의 분비는 증가하지만 인슐린의 작용은 감소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이 상승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계에 변화를 일으키며 동맥경화를 촉진하여, 정상인보다 고혈압과 동맥경화증이 더 잘 발생한다. 대사증후군만으로도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은 정상인의 2배 이상이다. 또한, 대사증후군 인자들은 우리 몸의 산화 스트레스를 높여서 혈관 내부의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표면을 거칠게 하고 유연성을 떨어뜨리며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이 때문에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부전등이 발병한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혈압, 조용한 살인자: 관리가 필수입니다 (8) | 2024.09.18 |
---|---|
고혈압이란 혈압이 높은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질환입니다. (0) | 2023.08.25 |
<고혈압 상식1>고혈압 치료, 아는 것이 희망이다. (0) | 2023.06.02 |
라이프스타일과 콜라겐의 '관계' (0) | 2023.05.25 |
콜라겐 기초지식 (1) | 2023.05.22 |